松竹동시조
새어머니
松竹 김철이
<1절>
입후 한 배의 새순
곱게 품은 사과나무
상처로 쓰린 두 몸
일심동체 감싸 안고
일평생
한 뿌리 되어
살신성인 살지요.
<2절>
오긋한 둥지 속에
몰래 낳은 뻐꾸기 알
종다리는 갖은 정성
다 쏟으며 보살펴요
제 새끼
쫓아낸 사연
소문인 양 눈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