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굴레
松竹/김철이
세상은 둥글다지만
인생구비 몇 구비더냐
사노라면 잊힐 날
얽매여 울지 말아라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이지
내 것이라 해야
형체도 없는 영혼뿐인 것을
안달복달 움켜쥔 제물
엽전 한 닢 들고 가지 못함은
뉘라서 쉬 깨달으리
저승갈 적 여비 없어 못 가겠네
여보소! 벗님네요!
이승 살 적 다 비우고 오시게나
인연 사슬 풀어놓고
자유 찾아 날아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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