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구약에서의 대속제물(代用物)

松竹/김철이 2016. 3. 15. 14:17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구약에서의 대속제물(代用物)

    죄는 인간이 하느님을 거슬림으로 말미암아 지게 되는 빚입니다. 죄는 그 자체로 주님 앞에서 절대적으로 혐오할 만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주님 앞에 다 청산하지 못한 빚을 지고 나타나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가로막기 위해서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동물을 잡아 바쳐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동물을 속죄제물이라 하고, 희랍어로는 “번제”(燔祭, wholly burnt)를 의미했습니다. 이 특별한 종류의 희생은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봉헌물로 제단 위에서 불태우는 것입니다.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짐승의 머리에 손을 올려놓습니다. 이것은 주님으로부터 은혜를 얻어 희생 제물이 속죄에 대한 기꺼운 봉헌물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염소를 “아자젤” 이라고 하는데 “떠나보내고 돌보지 않는 염소”로 영어로는 “속죄양” (scapegoat)으로 통합니다. -「고통의 가치」: 제물의 내적 기쁨

    ♣죄인은 하느님 앞에 존재하며 살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레위기 16장 2-25절에서 아론의 두 아들의 경우처럼 죽지 않으려면 자기들의 속죄제물이나 죄의 대용물을 바쳐야 합니다. 번제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하나는 하느님 아버지의 계약을 어긴 인간에게 진노하심을 풀어드릴 대체물을 바쳐야 하는 것이고 2) 또 하나의 번제물은 악령인 아자젤과 관련된 것으로 인간은 죄로 인해 마귀 두목의 종이 되었습니다. 마귀의 손아귀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자신의 죄를 대신 기워 갚을 번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1요한 3,8). -상동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