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종이접기 바람개비

막대 팽이

松竹/김철이 2015. 6. 2. 16:31

막대 팽이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제6회가 2015년 5월 19일(화)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6회에서는

계절의 여왕 오월의 화려함을 팽이에 실어 멀리 돌려보내자는 뜻에서

막대 팽이를 접어 만들었는데 2014년 4월 바람개비 첫회 때 생김새가

막대 팽이에서 막대를 뺀 팽이를 접어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던 덕분에

막대 팽이를 대하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손동작은 대체로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개비 6회에서 막대 팽이를 접어 만들기로 정한 근본적인 뜻은

둥근 세상 속에 삐뚤어지지 않고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비록 막대 팽이처럼 온몸에 중증의 장애를 지닌 채 스러질 듯 스러질 듯

행동거지가 불안하게 살아가는 중증 장애인인 바람개비 회원들이지만,

스러져 가다가도 막대를 잡아 돌려주면 다시금 생생하게 돌아가는 막대 팽이처럼

아무리 중증의 장애를 지녔다 하여도 서로 합심하여 붙잡아주고 일으켜 세워준다면

갖은 풍파가 흔들어 놓아도 늘 바른 자세로 생활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인데

 

갖가지 색종이로 막대 팽이의 몸체를 접어 붙이고 팽이가 돌아가는 기둥이 될 막대를

만들어 세우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손놀림은 언제나 그러했듯 사뭇 진지하였다.

 

또 하나의 작품을 자신들의 어눌한 손동작으로 완성해 낸 데 대한 뿌듯함이 표정에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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