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사랑밭 편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松竹/김철이 2015. 3.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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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한 쌍의 부부가 유람선에서 해상재난을 당했는데, 구조선에는 단 한 자리만 남아있었습니다. 남편은 부인을 남겨 둔 채 혼자 구조선에 올랐고, 부인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남편에게 소리쳤습니다.“ 선생님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여러분, 부인이 무슨 말을 했을까요?" 학생들은 모두 격분하여 말하기를, “당신을 저주해요. 내가 정말 눈이 삐었지!” 이때 한 명의 학생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선생님, 아마도 부인은 아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너 이 얘기 들어봤니?” 학생은 머리를 흔들며, “아니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돌아가실 때 아버지께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선생님은 감격해 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배는 침몰하였고 부인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부인을 대신해 딸을 잘 키웠고, 세월이 흘러 죽게 되었다. 딸은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었다. “그때 나도 당신과 함께 죽고 싶었지만, 우리 딸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어. 당신만 깊고 깊은 바닷속에서 잠들게 해서 미안해.“ 배가 침몰할 당시 아내는 이미 고칠 수 없는 중병에 걸려 있었고, 남편은 아내의 마지막 부탁으로 자신만 구조선에 올라 목숨을 구한 것이다. - 「지식의 정석」 페이스북 내용 재구성 - 선과 악이란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판단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 보이는 대로만 가볍게 판단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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