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사의 찬미/솟대문학

松竹/김철이 2014. 7. 3. 13:24

    사의 찬미 - 松竹 / 김철이 - 한 번 죽지 두 번 죽느냐 허풍쟁이 입을 빌리지 않아도 불을 보듯 뻔한 일 생의 꼬리를 잡고 늘어진다. 바람불고 파도 치는 대로 따라 살자 말로는 무슨 말을 못해 실행으로 살아야지 왔던 길일랑 돌아보지 말라 삶의 무게 목에 차서 억억대다 보니 야밤에 깜빡이는 촛불인 양 인생 등창에 늙어가도 남은 삶은 여명일세 명주수건 질긴 인연 자를 길이 막막하니 헤어질 적 어찌할꼬 놓아야지 버려야지 생의 미련 둘 곳 없으니 빈주먹 가슴에 얹어 걸판지게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