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의 3요소란
1, 주제 (의미적 요소) 시에 담겨있는 시인의 생각과 느낌
2, 운율 (음악적 요소)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가락 (리듬)
3, 심상 (회화적 요소) 시를 읽을 때
흔히 알고 있다시피 운율(리듬)도 시의 요소라고 볼 수 있지만, 시의 결정적 요소는 아니다.
가장 혼동하기 쉬운 것이 노래 가사이다.
시에 곡을 붙이면 노래가 되지만 모든 노래가, 시라고 말할 수는 없다.
시(詩)만이 갖는 고유한 3요소는 압축, 상징, 시 정신이다.
(2) 압축은 열 마디를 한 마디로 줄이는 것이다. 압축해야 감칠맛이 생긴다.
같은 말을 중언부언해 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구사법이다.
이러한 행위는 회초리를 맞을 짓이다.
"슬프다"를 열 번을 거듭 반복한다고 해서 슬픔의 시가 되는 것이 아니고
"기쁘다"를 열 번을 거듭 반복한다고 하여 기쁜 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
노래 가사들이 대개 그렇다.
툭 치며 지나듯 역으로 말할 때 더 찡한 간절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예: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 "가지 마"를 열 번 말하는 것보다 진하게 들릴 수 있다.
단, 소월이 이미 발표한 것이므로 후세의 시인들은 또 다른 표현을 찾아내야 한다.
(3) 시의 3요소의 중요성을 통해
시를 습작할 때 한층 더 심려를 기울려야겠다는 점을 찾아내고
마중물 회합이 진행되는 동안 시심 속에 보완해 나아가기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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