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 松竹/김철이 -
하늘이 정해주신 연분이라
때로는 기쁘고
또 때로는 슬프지만,
멍에처럼 나누어진다
온 유월 해바라기 된 양
남편이란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불철주야 가슴에 안는다
세상 풍상 다 겪다 곰삭아
절로 피는 저승꽃
온 얼굴 만발하여도
인생사 길동무로 삼는다
동고동락 몇 십 년,
눈빛만 보아도 다 알 수 있기에
원하는 것 다 내주어도
부족한 마음 힁하니 바람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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