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군종] 황금알을 낳는 거위

松竹/김철이 2011. 7. 8. 20:00

[군종] 황금알을 낳는 거위/연중 제15주일(손정혁 신부)

 

 

1. 말씀을 뿌리시는 예수님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씨는 말씀이고, 씨가 뿌려지는 장소는 우리의 마음이지요.

우리 마음의 밭이 ‘길’인 사람은, 그 말씀을 곧장 빼앗기는 사람입니다.
우리 마음의 밭이 ‘돌밭’인 사람은,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곧 말라 버리고 맙니다.
우리 마음의 밭이 ‘가시덤불’인 사람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숨이 막혀버리고 맙니다.
우리 마음의 밭이 ‘좋은 땅’인 사람은,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2.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솝 우화 중,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화 속 거위는 매일 황금알을 낳습니다. 거위 주인은 그 황금알을 팔아 돈을 벌게 되지요. 하지만 더 큰 욕심이 든 주인은 거위를 죽이게 되고, 그는 더 이상 황금알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주인이 가진 마음은 ‘가시덤불’과 같습니다. 재물의 유혹에 빠져버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게 되고, 결국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되지요.

3. 예수님의 말씀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예수님의 말씀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처음엔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지만, 유혹에 약한 우리는 곧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큰 자극, 더 큰 행복, 더 큰 기쁨을 원합니다. 사실 그보다 더 큰 행복과 기쁨은 없는데도 말이지요.

우리 마음의 밭을 ‘좋은 땅’으로 일구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은 내 안에서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무려 백 배의 황금알을 매일매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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