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춘천] 말 한 필, 말 세 필

松竹/김철이 2011. 6. 18. 08:24

[춘천] 말 한 필, 말 세 필/삼위일체 대축일(김학수 신부)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좁은 데서 넓은 곳으로 초대하시고, 겸손함을 통해 새로운 삶과 세상에 과감히 도전하기를 원하신다.
하느님 백성은 누구나 성호경인 십자성호를 긋는다.

성호경의 의미는
첫째,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며
둘째, 성자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음을 상기하는 것이고
셋째, 성호경인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천주교 신자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성호경을 그으면서 시작하고 마치는 것은 항상 신앙의 근본을 잊지말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삼위일체 신비는 이해하고 믿기에는 너무 어렵지만 오직 믿을 뿐이다. 신앙의 신비인 삼위일체 신비는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 자신이 온 힘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다해 정성으로 끝까지 충실한 신앙인의 삶을 살 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이다.

현대 교회는 사제, 수도자, 교우가 일치하여 순례의 여정을 걷기를 원하고 있다. 장점과 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이해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평화와 선을 이루어가야한다. 친분을 넘어선 진정한 관계,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관계를 통해 함께하는 시대, 열린 시대, 쇄신하며 도전하는 시대를 살수 있도록 늘 기도해야 한다.
어제의 교회는 사제라는 말 한 필로 충분

했지만, 오늘과 내일의 교회는 사제, 수도자, 교우라는 세 필의 말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야 한다. 사제 자신이 사제서품의 첫 마음을 잃지 않고, 교만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사목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서로 다른 하느님 백성과 새롭게 시작할수 있도록, 부족한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한다.

우리의 뿌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진리와 생명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기를 원하신다.

사랑으로 하나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