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길목
- 松竹/김철이 -
쉬 떠나기 싫은 듯
아스팔트 거리마다 매미 울음 더욱 큰데
가냘픈 목소리
쓰르라미 장단 없는 노래 오는 시절을 노크한다.
누구라 막으랴
극성맞은 그 성화를
초저녁 모깃소리 기세가 등등한데
숨죽여 부는 바람 살점을 파고든다.
한해살이 봉선화 꽃물은
아낙네 손톱 위에 노는데
살구꽃 꽃말처럼 아가씨 수줍음으로
계절은 유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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