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인 묵상기도 실천
- 파티마의 루시아 수녀님(포르투갈, 코임브라 가르멜 수녀, 1917년 파티마 성모 발현 때 10세였음)은
기도를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숨을 쉬는 그만큼 늘 기도를 해야 마땅하겠지만,
우리의 인간 조건과 나약성 때문에 그렇게 줄곧 기도할 수 없으므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같이 주님을 만나는 묵상기도로써 차츰 주님을 가까이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친밀해진 상태에서는 대화하기가 쉽고 서로간에 만남이 더욱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덕은 습관에 있으므로 우리 자신을 강요해서라도 주님을 만나는 묵상기도를 매일같이 해야 합니다.
매일 하되, 형식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참다운 대화가 되고 생생한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한가지 좋은 방법으로는 오전 묵상기도 때는 약식 십자가의 길을 가지고 어느 한 곳에서 무릎을 꿇거나
장궤를 하거나 또는 의자에 앉거나 서서 하고, 오후 묵상기도 시간에는 묵주기도로 묵상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또는 약식 십자가의 길만으로도 오전 오후 묵상기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변화보다는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마산 가르멜 수도원 라이문도 수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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