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글) 베드로의 충직과 바오로의 열정을 본받읍시다. 연중 제13주일 가해(베

松竹/김철이 2008. 6. 29. 00:48

베드로의 충직과 바오로의 열정을 본받읍시다. 연중 제13주일 가해(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교황주일). 2008.6.29.

 

☎ 말씀의 전화: 연중 제13주일 가해(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교황주일). 2008.6.29.

제1독서 : 사도행전 12,1-11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4,6-8.17-1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 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   음 : 마태오 16,13-19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제  목: 베드로의 충직과 바오로의 열정을 본받읍시다.

찬미 예수님! 여기는 전화로 듣는 천주교 주일 강론 ‘말씀의 전화’입니다. 대전정림동 성당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008년 6월 29일 연중 제13주일 가해 교황 주일 강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요한 씨. 그런 그가 갑자기 죽어 천국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천국 문지기 베드로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말했습니다. “요한아, 너는 이 천국 안으로 들어올 자격이 없어! 그 이유는 네가 잘 알고 있을테지! 넌 너무 말썽을 많이 피웠잖아?” 이 말을 마치고 베드로가 쪽문을 닫으려는 순간, 요한은 황급히 한 손을 내밀어 쪽문을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닭 한 마리를 꺼내 베드로 코앞에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드로님! 이게 뭔지 아시겠지요?” 베드로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대답했습니다. “허허. 그 아득한 옛날 얘긴 왜 들추나? 허, 그것 참, 할 수 없군. 얼른 안으로 들어오게!”이는 마태오 복음 26장 75절의 말씀을 근거로 꾸민 이야기입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자 교황 주일입니다. 두 분 사도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이며 순교자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충직함으로 예수님을 증언했고, 부족한 모습이 많았지만 솔직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그분의 단순한 신앙은 우리의 신심을 돌아보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뛰어난 열정으로 예수님을 선포했습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열정에 넘치는 모습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극복하며 선교에 전념하셨습니다. 두 분이 남긴 충직함과 열정을 본받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으뜸 제자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보잘것없는 위인이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그가 파격적으로 선택됩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처음에는 박해자였습니다. 신자들을 잡으러 가다 강력한 빛을 만나 엎어져 장님이 되지요.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신자들의 도움을 받고 예수님의 추종자가 됩니다. 극적인 전환점이 두 분 사도에게 있었습니다. 한 분은 예상을 뒤엎는 선택이었고, 다른 한 분은 박해자에서 장님으로, 그리고 선교사로 바뀌는 변신입니다. 누가 그렇게 했겠습니까? 바로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베드로의 모습은 없는지요? 과분한 축복을 받고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 바오로의 모습은 없는지요? 주님의 뜻보다는 내 뜻을 먼저 찾고 내 뜻에 주님께서 따라오시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는 부르심을 받은 뒤에는 끝까지 충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분들은 사도가 되었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주님의 뜻'을 찾아내어 끝까지 충실하면 그 역시 사도입니다. 오늘은 이 점을 묵상하는 날입니다(이상 매일미사 오늘자 ‘오늘의 묵상’에서).

올해는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입니다. 교황 베네딕또 16세는 지난해 6월, 2008년 6월 28일부터 1년 동안을 성 바오로에게 바치는 특별희년으로 선포했습니다.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정하여, 교황님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합니다. 오늘 우리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님께서 교회를 더욱 잘 이끌어 나가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 말씀의 전화 안내 ======

* 말씀의 전화 내용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고 음성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화는 1994.10.1(연중 제27주일 나해) 개설되었습니다.

1. 말씀의 전화 카페 http://cafe.daum.net/malssmphone 글과 음성 등 모든 것.

2. 정림동성당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or.kr/junglim 혹은 천주교대전교구청 홈페이지/자유게시판 http://www.tjcatholic.or.kr/ (제가 직접 녹음합니다.)

3. 전화기로 듣는 법: 152-신호음-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 누릅니다.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4. 주일강론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DS0LB 방윤석 신부의 주일강론. 


====== 알리는 말씀 ======

<’08 겨자씨성경모임 수강 신청 안내>

겨자씨성경모임은 대구대교구장님이 인준하신 성경연구모임이며 대구대교구에서는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고 대전에는 정림동성당에서 처음으로 개강하게 됩니다. 정림동 본당설립 15주년(2009년)을 맞이하여 이 성경모임을 개강하오니 많은 분들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1. 교육 과정: 8학기 4년 과정(구약 2년 신약 2년), 교재: 여정.

2. 개강 일시 및 장소: 2008.10.16.목. 19:30 개강미사로 시작. 대전정림동성당.

3. 수강신청: 오늘 당장! 선착순 200명(타 본당 신자 환영).

4. 수강일: 개강미사 후 매주 금 10:00 낮반과 목 20:00 밤반 있음.

5. 등록금: 1학기 5만원(교재비 별도). 송금: 우체국 박덕기 703355-02-020216

6. 강사: 박덕기(아가스타) 수녀(포항 예수성심시녀회 소속)

7. 문의: 정림동성당 사무실 042-584-2244. 또는 박덕기 수녀 011-520-4627.


====== 웃음한마당 ======

1. 보좌 신부의 내기 버릇

새로 부임해 온 보좌신부가 본당신부의 마음에 들기는 한데 딱 한 가지가 문제였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보좌신부가 누구하고나 의견이 다를 경우 그 사람과 내기를 하자고 덤비는 버릇이었다. 어느 날 이 사실을 본당신부로부터 전해들은 주교님이 이렇게 권고했다. "신부님, 그 보좌신부를 며칠 안으로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럼 제가 그 버릇을 단단히 고쳐 놓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보좌신부는 영문도 모르고 주교관으로 불려가서 주교님을 뵙게 되었는데, 뵙자마자 주교님 발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교님이 그에게 물었다. "내 발에 뭐라도 묻었소?" 그랬더니 그 보좌신부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주교님,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주교님의 엄지발가락이 보통 사람들보다는 두툼하게 보입니다. 혹시 주교님 엄지발가락에 커다란 사마귀가 나 있는 것 아닙니까? 혹시나 해서요..." 이러면서 주교님의 샌들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것이었다. "그럴 리 없습니다. 사마귀가 있다면 내 자신이 그걸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주교님의 이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의 그 버릇이 튀어나왔다. "주교님, 저하고 내기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주교님은 이제야말로 이 버릇을 고쳐줄 때가 왔구나 하며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한 병에 1만 원씩이나 하는 좋은 포도주 20병을 내기로 걸었다. 그러고선 주교님이 샌들을 벗고 양말까지 벗어 엄지발가락을 그 보좌신부의 코앞에 내밀면서 승리감에 도취되어 큰소리로 외쳤다. "자. 신부님 보세요. 사마귀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아무리 살펴봐도 사마귀 같은 건 없는지라, 보좌신부는 고개를 떨구고 주교님한테 포도주 20병 값을 치르고서 본당으로 돌아갔다. 보좌신부가 주교관을 나서자마자 주교님은 즉시 그 본당신부에게 전화해 이 이야기를 신나게 전해주면서, 이제 그 보좌신부는 아마 앞으로는 절대 내기를 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 주교님의 전화 말씀을 들은 그 본당신부가 깜짝 놀라며 주교님께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아이구, 주교님, 그게 아닙니다요. 그 친구가 주교관으로 떠나기 전에 저하고 또 내기를 걸었다니까요. 자기가 주교관에 도착해서 15분 안으로 주교님의 신발과 양말을 벗길테니 포도주 50병을 내기로 하자고 말입니다. 그런데 주교님마저!! 아이구..." 

2. 방위를 영어로

어떤 단기사병이 영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대사가 일일이 한 사람씩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차례가 오면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영어로 소개했다. "아임 어 덴티스트." "아임 어 프로그래머." 단기 사병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단기 사병 혹은 방위병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UDT(우리동네 특공대)라고 할까? 아니면…. KGB(코리아 지역 방위)라고 할까…. 드디어 단기사병 앞에 대사가 섰다. 당황한 단기사병은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아임 어 아르바이트 솔저!"

3. 콩나물과 무 사이

콩나물과 무가 살았다. 그들은 매우 사이가 나빴다. 하루는 콩나물이 화가 나서 무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했다. 훗날 역사학자들은 이 일을 이렇게 평가한다. '콩나물 무침.'

4. 사자와 거북이의 경주

사자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했다. 사자 : 어이 거북이, 가방 좀 내려놓고 뛰지? 거북이 : ---. 사자 : 어이, 더운데 가방 좀 내려놓고 뛰지? 거북이 : ---. 사자 : 야 임마, 등딱지 내려놓으라고. 화가 난 거북이 : 넌 머리나 묶어!   

5. 성형 수술

못 생긴 여자가 성형수술을 시켜 달라고 남편을 졸랐다. 남편은 아내의 시달림에 견디지 못한 나머지 솜씨가 가장 좋다는 성형외과를 아내와 같이 찾아갔다. 남편 : 저… 견적이 어느정도 나오나요? 그러자 의사는 한참을 망설이다 말했다. 의사 : 기왕이면 수술비를 위자료로 쓰시고, 새 장가를 드시죠. 결혼 비용까지 충분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