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글) 이제 뗑깡은 제발 그만! 연중 제12주일 가해. 2008.6.22.

松竹/김철이 2008. 6. 22. 01:03

☎ 말씀의 전화: 연중 제12주일 가해. 2008.6.22.

남북통일 기원미사(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제1독서 : 신명기 30,1-5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4,29-5,2 <서로 용서하십시오.>

복   음 : 마태오 18,19ㄴ-22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제   목 : 이제 뗑깡은 제발 그만! 

찬미 예수님! 여기는 전화로 듣는 천주교 주일 강론 ‘말씀의 전화’입니다. 대전정림동 성당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008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일 가해 남북통일 기원미사 강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은 켄트 M. 키스,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때로 변덕스럽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용서하라. / 네가 친절을 베풀면 이기적이고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 네가 정직하고 솔직하면 사람들은 너를 속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 네가 오랫동안 이룩한 것을 누군가 하룻밤에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무언가 이룩하라. / 네가 평화와 행복을 누리면 그들은 질투할지 모른다. 그래도 행복하라. / 네가 오늘 행한 선을 사람들은 내일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 네가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내줘도 부족하다 할지 모른다. 그래도 네가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이상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선전 포고 없는 불법적인 남한 침공으로 남북한 합쳐 250만 명이나 죽었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전쟁으로 모든 건물이 파괴되고 과부와 고아가 무수히 생겨났으며 나라가 황폐해졌습니다. 그리고 휴전선이 그어졌습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커졌고 지금까지 서로 철천지원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해마다 6월 25일이나 그 전 주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여, 북한 교회를 위한 기도 운동을 전개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고 모든 본당들은 ‘남북통일 기원미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북 간에 화해가 가능할까요? 화해하기 전에 우선 밝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북한이 느닷없이 남한으로 쳐내려와 엄청난 사람을 죽였으니 북한이 가해자이고 남한은 피해자입니다. 고로 북한은 남한에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김일성씨도 죽을 때 잘못했다는 말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줄기차게 남쪽을 괴롭혔습니다. 지금도 백성들을 굶겨죽이면서까지 미사일 쏘고 핵실험을 하여 남한을 겁주고 있습니다. 겁먹지도 않지만 북한은 회개를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용서 빌기는커녕 돈 달라고 계속 뗑깡만 부리면 안 됩니다. 용서를 빌고 회개했다는 신뢰할만한 증표를 계속 보여야만 합니다.    

피해자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용서를 해야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제1독서를 보면 ‘계명을 지키며 말씀에 충실하면 주님께서는 축복하신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면 운명을 바꾸어 주신다. 흩어진 민족을 모아 주시고 약속하신 땅을 되돌려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2독서에서는 ‘나쁜 말은 은총을 방해한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분노와 폭언은 삼가야 한다. 중상과 악의에 찬 말들은 피해야 한다. 그것이 주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이요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려면 일치해야 한다. 두 단체나 세 단체가 한마음이 되려면 은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려면 서로 용서하며 화해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화해를 위해서는 끝없는 용서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만이 아닙니다. 신자 개인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마음을 닫게 됩니다. 닫힌 마음으로는 함께 기도할 수 없습니다. 미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남과 북이 함께 기도하는 날이 화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북측도 종교를 말살하지 말고 하느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북 간에 같은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생겨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1천만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만나고,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통일의 날이 빨리 오도록 이 미사 중에 기도드립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



====== 말씀의 전화 안내 ======


* 말씀의 전화 내용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고 음성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화는 1994.10.1(연중 제27주일 나해) 개설되었습니다.

1. 말씀의 전화 카페 http://cafe.daum.net/malssmphone 글과 음성 등 모든 것.

2. 정림동성당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or.kr/junglim 혹은 천주교대전교구청 홈페이지/자유게시판 http://www.tjcatholic.or.kr/ (제가 직접 녹음합니다.)

3. 전화기로 듣는 법: 152-신호음-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 누릅니다.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4. 주일강론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DS0LB 방윤석 신부의 주일강론. 


====== 알리는 말씀 ======

<’08 겨자씨성경모임 수강 신청 안내>

겨자씨성경모임은 대구대교구장님이 인준하신 성경연구모임이며 대구대교구에서는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고 대전에는 정림동성당에서 처음으로 개강하게 됩니다. 정림동 본당설립 15주년(2009년)을 맞이하여 이 성경모임을 개강하오니 많은 분들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1. 교육 과정: 8학기 4년 과정(구약 2년 신약 2년), 교재: 여정.

2. 개강 일시 및 장소: 2008.10.16.목. 19:30 개강미사로 시작. 대전정림동성당.

3. 수강신청: 지금 당장! 선착순 200명(타 본당 신자 환영).

4. 수강일: 개강미사 후 매주 금 10:00 낮반과 목 20:00 밤반 있음.

5. 등록금: 1학기 5만원(교재비 별도). 송금: 우체국 박덕기 703355-02-020216

6. 강사: 박덕기(아가스타) 수녀(포항 예수성심시녀회 소속)

7. 문의: 정림동성당 사무실 042-584-2244. 또는 박덕기 수녀 011-520-4627.


====== 웃음한마당 ======

1. 죽었기에 용서한다.

'기가 막혀 죽은 여자'와 '얼어 죽은 여자'가 저승에서 만나 서로 죽게 된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여자가 말했다. "남편이 집으로 젊은 여자를 끌어들인다는 걸 알고 내가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 여자가 우리 집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바로 뒤 �아가서 들이닥쳤지만 그 여자는 없는 겁니다. 침대 밑, 옷장 안, 화장실, 베란다 어딜 뒤져봐도 없지 뭡니까? 하도 기가 막혀서 내가 이렇게 죽은 겁니다." 그러자 얼어 죽은 젊은 여자가 물었다. "아줌마, 냉장고 안도 뒤져봤나요?"

2. 피해자의 아들

차 한 대가 길에서 큰 사고를 내고 뒤집혀 있었다. 한 젊은 기자가 사고 장소로 뛰어왔지만, 너무 많은 인파 때문에 도저히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기자는 꾀를 냈다. "비켜주세요! 난 피해자의 아들이란 말이에요!" 그러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 그에게 길을 내주었고 기자는 그 덕분에 차 앞쪽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러나 차 문 옆에는---. 돼지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3. 거리에 시주 나온 스님

거리로 시주를 나온 스님 앞에 수퍼 모델 뺨치는 미인이 지나갔다. 스님은 저도 모르게 꼴깍 침을 삼키며 이렇게 소리쳤다. “저런 미인은 처음이야... 저 검은 눈동자, 풍만한 가슴, 가는 허리, 오~ 정말 죽인다.”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스님에게 물었다. " 아니~ 부처를 모시는 스님께서 여자를 탐하는 그런 말씀을..." 그러자 스님 왈, “그 무슨 섭한 말씀! 단식한다고 메뉴도 보지 말라는 법 있소?"


4. 늑대도 먹어야 살제

어떤 노처녀가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남자들은 모두 늑대야! 내가 늑대 밥이 될 것 같아?”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절대 늑대 밥은 되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갑자기 왜 결혼하는 거니?”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얘들은... 늑대도 먹어야 살 것 아니니?”


5. 지구본

서울 장학사가 학교시찰을 나갔는데... 마침, 지구본을 놓고 과학수업을 하고 있는 교실이 눈에 띄었다. 장학사가 씩씩하게 교실로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반장, 지구본이 기울어져 있는 이유가 뭐지?” 반장이 깜짝 놀라서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저희가 안 그랬어요.” 어이가 없어진 장학사가 이번에는 선생님에게 묻는다. “선생님이 직접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이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그거요? 처음에 사올 때부터 그랬어요.” 화가 대단히 난 장학사가 지구본을 들고 교장실로 갔다. “교장 선생님, 이 지구본이 기울어진 이유를 아무도 모르더군요.” 그러자 교장이 안타깝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국산이 다 그렇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