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건강을 위해 더욱 가까이 두고 먹자!

松竹/김철이 2008. 6. 23. 00:57
건강을 위해 더욱 가까이 두고 먹자! Delicious Tomato

토마토만 한 건강식품이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토마토를 아직도 식후 디저트로만 생각한다면 토마토의 장점을 십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제 음식의 메인 재료로 멋지게 변신한 토마토의 활약을 지켜볼 때이다.

채소와 과일 사이에서 방황하던 토마토. 열매를 먹는 오이, 가지, 딸기 등과 함께 과채로 분류되는데, 당도가 높지않아 식후에 먹는 디저트 역할보다는 음식의 메인 재료로, 또 음식의 맛을 내는 양념으로 큰 몫을 해낸다 하여 채소로 각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에 이르는 토마토는 그 종류만큼이나 우리 몸에 이로운 점 또한 많다. 소화불량, 신장 질환, 변비,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 야맹증,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다이어트,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매일 아침 주스로 먹는 것을 2주일 이상 계속하면 건강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게다가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에서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며, 소금기를 느끼게 해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하루 두 개만 먹어도 비타민 C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 B가 손실되므로 설탕을 뿌려 먹지 않는것이 좋고, 끓이거나 으깨면 오히려 체내 소화력이 높아지니 어떤 조리 방법도 무방하다. 또 우유, 올리브 오일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의 체내 흡수력을 높여주어 더욱 좋다. 요리에 따라 다양한 토마토를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 녹색 토마토는 붉은색보다 오히려 당도가 높으며, 색이 진한 새빨간 토마토는 색깔이 진하니 주스용으로 선택하면 좋고, 노랑·검정 토마토 등 컬러 토마토는 이색적인 토마토 요리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한다.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작은 토마토도 영양소는 큰 것과 같으니, 이제 요리에 맞게 마음껏 토마토를 골라보자.


블러디메리

재료
주스용 토마토 2개, 오렌지주스 1/4컵, 보드카 1/3컵, 타바스코소스 약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주스용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2 껍질 벗긴 토마토를 가로로 반 썰어 속의 씨를 파내고 오렌지주스, 소금, 후춧가루와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3 유리잔에 보드카를 따르고 그 위에 ②를 조심스럽게 부어 낸다.

토마토 스터프트파스타

재료
토마토 4개, 마카로니 60g, 시금치 1/2단, 파르메산치즈 2큰술, 허브 빵가루(빵가루 2큰술, 파르메산치즈 1큰술, 후추·파슬리 약간씩), 포도씨유 약간, 크림소스(다진 양파 2큰술, 밀가루·버터 1큰술씩, 우유·생크림 1/2컵씩, 바질·넛맥·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속을 판다. 마카로니는 끓는 소금물에 부드럽게 삶은 뒤, 포도씨유를 뿌려둔다. 2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 잘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버터와 다진 양파를 넣어 약한 불에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밀가루를 넣고 볶는다. 밀가루와 양파가 부드러운 덩어리 상태로 뭉치면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풀어준다. 덩어리가 완전히 풀리면 생크림을 넣고 바질, 넛맥을 넣어 향을 더하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걸쭉하게 끓여 크림소스를 만든다. 4 ③에 삶은 마카로니와 다진 시금치를 넣어 고루 섞은 뒤 파르메산치즈,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불을 끈다. 5 속을 판 토마토 속에 마카로니 크림파스타를 채우고 허브 빵가루를 듬뿍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빵가루가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비프소스 토마토구이

재료
토마토 1개, 어린잎 채소 1/3팩, 올리브유 1큰술, 그라노빠다노치즈·파슬리·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비프소스(다진 쇠고기 100g, 양파 1/4개, 마늘 2톨, 레드와인·파르메산치즈 1큰술씩, 우스터소스·버터 1/2큰술씩, 1/2큰술, 오레가노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1cm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 그릴에 구운 뒤, 올리브유를 바르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둔다. 2 양파와 마늘은 잘게 다진 다음,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파르메산치즈와 버터를 제외한 모든 소스 재료를 넣고 볶는다. 쇠고기가 다 익으면 파르메산치즈와 버터를 넣어 고루 섞은 뒤, 불을꺼 비프소스를 완성한다. 3 접시에 구운 토마토와 어린잎 채소를 담고, 토마토 위에 비프소스를 듬뿍 얹은 뒤 필러로 깎은 그라노빠다노치즈와 파슬리를 뿌려 낸다.


라따뚜이수프

재료
방울토마토·노랑대추토마토 5개씩, 홀토마토 1/2캔, 쥬키니호박 1/5개, 양파 1/2개,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1/4개씩, 양송이버섯 3개, 생바질 잎 2장, 물, 1/2컵, 고형 치킨스톡 1/2개,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만들기
1 방울토마토와 노랑대추토마토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슬라이스하고 홀토마토는 큼직하게 다진다. 2 쥬키니호박, 양파, 파프리카는 1x1cm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양송이버섯은 1/4등분한다. 생바질 잎은 잘게 다진다. 3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쥬키니호박과 양파를 넣어 센 불에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나머지 채소 재료를 넣고 화이트와인을 뿌린다. 소금, 후춧가루 간한 뒤 볶다가 홀토마토와 물을 부어 중간 불에 뭉근하게 끓인다. 4 채소에서 물이 나와 수프처럼 국물이 생기면 고형 치킨스톡을 넣어 잘 풀어주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걸쭉한 상태로 졸아들었을 때 불을 끈다. 다진 생바질 잎과 올리브유를 뿌려 낸다.


그릴 토마토 쇠고기케밥

재료
대저토마토 2개, 쇠고기(채끝살) 150g, 토르티야 4장, 마늘 2톨,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요구르트소스(플레인 요구르트 4큰술, 마요네즈 2큰술, 식초 1/2큰술, 파르메산치즈·다진 양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파슬리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8등분으로 썰고, 토르티야는 기름기 없는 팬에 굽는다. 2 채끝살은 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길쭉하게 썰고, 편으로 썬 마늘과 소금, 후춧가루, 포도씨유에 20분간 재웠다가, 꼬치에 토마토와 번갈아 끼운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요구르트소스를 만든다. 4 ②의 케밥을 그릴에 구운 뒤, 구운 토르티야와 요구르트소스를 곁들여 낸다.


토마토와 그린빈스 프리타타

재료
방울토마토 6개, 그린빈스 8줄기, 양파 1/2개, 브리치즈 50g, 달걀 3개, 생크림 1/4컵, 파르메산치즈 2큰술, 바질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방울토마토는 1/2등분하고, 그린빈스는 4cm 길이로 썬다.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브리치즈는 1x1cm 크기로 썬다. 2 볼에 달걀과 생크림, 파르메산치즈, 바질을 넣어 잘 푼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그린빈스와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 오븐 용기에 ③을 옮겨 담고, 브리치즈와 방울토마토를 얹은 뒤, ②의 달걀물을 부어 180℃로 예열한 오븐에 25~30분간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방울토마토 홍합찜

재료
방울토마토 400g(20개 정도), 홍합 500g, 양파 1/2개, 셀러리 1/2대, 셀러리 잎 약간, 화이트와인 1/2컵, 튀김용 냉동감자 70g,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1/4등분한다. 홍합은 깨끗이 손질해둔다. 2 양파와 셀러리, 셀러리 잎은 큼직하게 다진다. 3 달군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 셀러리를 넣어 센 불에 살짝 볶다가 홍합을 넣은 다음 화이트와인을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4 홍합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방울토마토를 넣고 한 번 저은 뒤, 다시 뚜껑을 덮어 홍합을 완전히 익힌다. 5 완성된 요리를 그릇에 담고 다진 셀러리 잎을 뿌린다. 튀김용 감자를 노릇하게 튀겨 방울토마토 홍합찜에 곁들인다.

요리 / 김보선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