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두레박

(음성) 연중 제9주일 가해. 2008.6.1. (1)

松竹/김철이 2008. 6. 1. 14:15

☎ 말씀의 전화

첨부파일 연중제9주일가해.2008.6.1.(1).mp3


 

 말씀의 전화 내용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고 음성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화는 1994.10.1(연중 제27주일 나해) 개설되었습니다.

1. 말씀의 전화 카페 httpcafe.daum.netmalssmphone 글과 음성 등 모든 것.

2. 정림동성당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or.krjunglim 혹은 천주교대전교구청 홈페이지자유게시판 httpwww.tjcatholic.or.kr (제가 직접 녹음합니다.)

3. 전화기로 듣는 법 152-신호음-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 누릅니다.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4. 주일강론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DS0LB 방윤석 신부의 주일강론. 원하시면 주일 복음해설도 보내드립니다.  

제1독서  신명기 11,18.26-28.32 내가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3,21-25ㄴ.28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복   음  마태오 7,21-27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제   목  머리는 커졌는데 따뜻한 가슴이 없고.

찬미 예수님! 여기는 전화로 듣는 천주교 주일 강론 ‘말씀의 전화’입니다. 대전정림동 성당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매주 토요일 입력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한 통화요금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008년 6월 1일 연중 제9주일 가해 강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수녀원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수녀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앵무새가 모든 수녀님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아유, 우리 원장 수녀님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떠들어 댔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이 앵무새의 소리를 직접 들은 원장 수녀님이 기가 막혀서 주교님을 찾아가 하소연하자 주교님께서는 교구청의 앵무새는 거룩한 말을 배웠으니 수녀원 앵무새와 함께 지내게 하시지요. 하셨습니다. 그래서 교구청 앵무새를 빌려와서 수녀원 앵무새와 함께 길렀습니다. 한 달쯤 지난 뒤에 원장 수녀님이 앵무새에게 가보았더니 아직도 그 앵무새는 아유, 우리 원장 수녀님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하고 교구청의 거룩한 앵무새는 곁에서 운을 받아,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했다 합니다. 이 앵무새들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비단 앵무새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에서 말만 앞섰지 실천이 미흡했습니다.  

흔히 남을 가르치고 자기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교통표지판’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올바로 가르치지만 자신들은 꼼짝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신영복의「처음처럼」이란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입니다. 현장이며 숲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 회칠한 무덤과 같은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사람들에게 큰 짐을 얹어주고 너희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려 한다.”(마태 23장)는 불호령이 들리는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루카복음에 더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루카 6,46) 한마디로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탓하시는 말씀입니다. 언행일치의 삶을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이하는 대전주보 오늘자 연광흠 신부님의 강론입니다. 6월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닮으려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하늘나라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우리 신앙인들의 삶을 보면 과연 아버지의 뜻을 알기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진실과 질서를 팔아먹은 이 시대, 국민 정서나 시대적 흐름처럼 간판만 그리스도인이지, 사는 모습은 저마다 욕심에 찬 이기와 거짓과 불법을 일삼는 무법천지 같습니다. '주님, 주님!' 하면서도 불의에 줄서기를 하고 진실은 어리석은 자들에게 짓밟혀 버렸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을 바보로 만들며 우롱하고 있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닙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산천을 무차별 파괴하는 결과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하느님의 뜻인 것처럼 합리화하려 합니다. 하느님과 이웃은 뒷전입니다.

 


교회공동체 안은 또 어떻습니까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따르면 축복을 내릴 것이라는 주님 말씀에 얼마만큼 믿음으로 대하며 실천하고 있는지 주님을 아는 만큼이라도 살면 좋겠는데, 주님의 뜻도 모르고, 주님을 알려는 열정도 없기에 열려있지 않은 간판신앙인만 그득합니다. 진실도, 정의도, 사랑도, 배려도, 기쁨도, 영원한 생명의 은총에 대한 희망도 없는 사람처럼 왜 신앙생활을 하는지조차 의문이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열린 마음이 없으니 교회공동체 안에서 불목하고, 올바른 친교도 잘 이루지 못합니다. 결국 주님은 내 안에 없고 나만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는 커졌는데 따뜻한 가슴이 없고, 지식은 차고 넘치는데 슬기로운 지혜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어리석은 자들처럼 불법을 일삼으려 모래성만 쌓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삶의 행태를 치워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 마음을 닮아 아버지께 순종하며 겸손과 진실과 정의와 사랑으로 주님의 계명 안에 살면서 아버지의 뜻을 헤아릴 줄 안다면 하늘나라를 향해 제대로 걷는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철인형제, 울트라신부님들’ - 충청투데이 08.5.26일자 16면

 


가톨릭 대전교구 소속 본당 주임신부를 맡고 있는 한 형제가 잇따라 울트라마라톤(정식 마라톤 경기의 풀코스인 42.195㎞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 공식대회는 100㎞)을 완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림동성당 방윤석(58) 신부와 가수원성당 방경석(47) 신부. 형인 방윤석 신부는 지난 2006년 제2회 유성온천 100㎞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해 완주를 했고, 동생인 방경석 신부는 지난 17일 제4회 유성온천 100㎞ 울트라마라톤 사전주대회에서 14시간 31분의 기록을 세우며 완주했다. 방윤석 신부는 대전평화방송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대전가톨릭마라톤동호회 지도신부를 맡았는데 대회 때 미사를 올리고 나면 혼자 남게 돼 동호인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고, 방경석 신부는 형보다 3년 앞선 2000년 충남 아산의 성당에서 재임하던 시절 마라톤을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마라톤을 시작한 두 신부는 10㎞와 하프코스, 풀코스까지 완주를 한 뒤 울트라마라톤에까지 도전했다.

 


말이 100㎞이지, 14∼15시간 동안 밤길을 달린다는 것은 보통의 체력이나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감히 나설 수 없는 일이다. 초죽음당하는 것이 바로 울트라마라톤이라고 말한 이들은 왜 뛰는 걸까. 방윤석 신부는 이를 인생길에 비유, 마라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못박힌 장소까지 끌려가던 고통의 길과 같다며 우리의 인생에도 굴곡이 많은데 목표는 뚜렷하다. 천주교 신자가 '구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듯 오로지 그 길을 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방경석 신부는 자신의 '일'을 위해 뛴다며 몸이 허락하니까 뛰는 것이다. 뛰면 건강해지고 삶의 활력도 생길 뿐만 아니라 사제로서의 직분도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신부의 '도전'은 마라톤 뿐만이 아니다. 1997년과 1999년 각각 백두대간을 종주했고, 시간 날 때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방윤석 신부의 경우는 대전평화방송 초대 사장으로 대전평화방송의 기틀을 다지고, '쌍심지초'를 개발해 실용신안등록을 하는가 하면, 매년 정기적으로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만돌린 자선연주회를 열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고조할아버지인 방영창(안토니오) 선생이 병인박해(1866년) 때 순교하고, 5대째 천주교 가문이라는 점에서 말해주듯 이들에게 있어 마라톤 등은 부수적인 것일 뿐이다. 마라톤은 본질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은총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제로서의 직분을 충실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요. 글·사진 전진식 기자.

 

 

 

웃음한마당

1.말조심 

어떤 사람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오지 않았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왜 꼭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화를 내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왔다니 그럼 우린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 그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돌아가 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자 주인이 더욱 초조해 하며 말했다.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그만 가버렸군”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화를 냈다. “친구,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그럼 우린 가야 할 사람이란 말인가” 그 친구 역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마지막 남은 친구가 우정어린 마음에서 친구에게 충고를 했다. “친구, 말을 조심해야지.” 주인은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달라졌다. “뭐야! 그렇다면 나를 두고 한 말이란 건가 정말 기가 막히는군.” 결국 나머지 한 친구마저 화를 내며 집을 나가 버렸다.

2.어머니 옷

오늘도 지각한 사오정이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있었다. 선생님  지금이 몇 시냐 한 두 번도 아니고…. 사오정  죄송합니다. 선생님  말이 필요 없어. 당장 어머니 오시라고 해! 사오정  …. 선생님  못 들었어 당장 어머니 오시라고 하라고! 사오정  예. 어머니 옷!

3.30% 할인

어떤 부인이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들어가자 점원이 말했다. “어서 오세요. 아주머니 참, 젊어 보이세요!” “그래요. 내가 몇 살로 보이는데요” “20대 후반 같으시네요!” “아이고, 그렇게 봐주니 고맙네요!” 그러자 점원이 대꾸했다. “뭘요, 저희 가게에서는 항상 단골손님에게 30% 할인해 드리는 걸요!”

4.고단수 

남자가 아이와 함께 이발소에 와서는 가장 비싸고 좋은 스타일로 이발을 해달라고 했다. 남자는 이발이 끝나자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이발사에게 말했다. “잠깐 볼일 좀 보고 올게요. 이 아이 머리도 깎아주세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그 남자가 돌아오지 않자 이발사가 아이에게 말했다. “네 아빠가 너를 잊어버린 것 같구나. 쯧쯧….” 그러자 아이가 대답했다. “그 사람 우리 아빠 아닌데요. 좀 전에 가게 앞에서 내 손을 잡더니 나한테 이랬어요. ‘꼬마야, 오늘 우리 공짜 이발 한 번 해볼까’ 라고요.” ( 출처  인터넷 일요신문 '네티즌 유머').  

5.스위스 근위병과 교황

교황 레오 13세는 교황청에 새로 온 스위스 근위병에게 항상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얼마 동안이나 단식할 수 있는가 나이가 몇인가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가 그런데 이 질문들의 순서가 늘 똑 같아서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근위병들은 몇 마디 이탈리아어를 외워서 무조건 그 순서대로만 대답을 하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교황이 질문의 순서를 바꾸어 묻게 되었다. 나이가 몇 살이냐 이틀입니다. 성하! 얼마 동안 단식을 할 수 있느냐 24년입니다. 그 대답을 들은 교황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우리 둘 중에 누군가가 분명히 돌았군. 그러자 씩씩한 스위스 근위병이 더욱 큰 소리로 세 번째 질문에 대답했다. 네 교황님, 양쪽 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