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아를 위한 기도
松竹 김철이/비안네
주님!
당신 이름을 부르는 자
이미 용서받았다 하셨기에
감히 당신 성안조차 올려다 볼 수 없는 대죄를 짓고도
죄라 생각지 못한 무지함을 당신 성심께 고하나이다.
당신 주신 생명 고이 길러 달라 하신
당부의 말씀 못들은 채 외면하여
당신 주신 저의 분신의 사지를 종이 찢듯
제 손으로 숨을 끊어놓았습니다.
당신 창조하신 이 땅에
태어날 날만 두 손 모아 기원하였으나
무지하고 우매하여 그 기원조차 흘려버렸음을
이제야 고백하며 청하오니
채 피지도 못한 생명 한 송이 꽃을 꺾듯 꺾어버린
저희 죄 굽어 살피시어 모든 죄 사하여 주시고
갈 길 잃은 어린 영혼들 영원한 안식 찾게 하소서.
우리나라의 모든 순교자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세상 모든 성인, 성녀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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