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한 해의 여명(黎明)과 함께라면

松竹/김철이 2009. 1. 21. 17:44

한 해의 여명(黎明)과 함께라면 松竹/김철이 늘 그랬듯이 반복되는 삶이라 동창은 변함이 없으나 아침을 깨우는 나팔꽃 여린 꽃잎을 보라 밤새 뜬눈 지새며 하루살이 생을 피우려고 뿌리는 버팀목 되고 줄기는 펌프가 되어 잉크 빛 아침을 맞이하는… 세상 풍상 다 겪다 접어든 길 어여쁠 순 없겠지만 이 순간, 이곳에 존재함을 소중히 간직함이 좋지 않을까 굳은 땅에 물이 고이는 법, 사계가 변하여도 늘 변치않은 믿음으로 물주고 가꾼다면 한 해의 여명은 우리 곁에… 2008년, 12월, 16일, 松竹鐵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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