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바치는 오월의 혼불
- 松竹/김철이 -
어머니!
당신 오시는 길섶에
저희 영혼의 불 밝혀
꽃신 삶아 드리오니
천국 문 열어주신 그 자비로
여기 모인 이들 마음 열어주시어
집 떠난 아들 딸,
당신 성심께 모아주소서
베틀 없이 한 땀 한 땀 기워 바치는
이 정성 가히 여기시어
오월의 장미처럼
사랑의 장미 피어 지지 않게 하소서
이천 년을 하루같이
한 줄 구슬에 꿰어 베풀어 주신
당신 은공 보답고자
여기 모인 저희 굽어보소서
순명 하나로
하늘의 여왕이 되신
당신 성심에 저희 혼을 묻고자 하오니
저희 영혼 늘 새롭게 하소서
새로이 지워 드린 당신 집을 찾는 이
천상 영복 빌어주시고
하늘의 그 영광
늘 공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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