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정월 대보름

松竹/김철이 2008. 2. 19. 01:58



    ○ 정월 대보름 ○ ♡ 松竹/김철이 ♡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 나무 아홉 짐에 혜진 남군 등창 한 땀 한 땀 기워 메울 부인의 손길 아홉 광주리 삼배를 삼는다. 하루의 건강이 일 년의 건강이기에 돌 같은 과실 액운 삼아 만복(萬福)의 근원으로 부럼을 깬다. 귀밝기 술 한 잔에 귀가 열리니 오곡밥 한 그릇으로 한 해의 행운을 빌고 동녘에 용솟음치는 달을 부싯돌 삼아 365일 소원을 비는 기원(祈願)을 불사른다. 집집마다 지신밟기(埋鬼) 난리 법석이고 연 꼬리 곱게도 허공을 차더니 날개도 없는 깡통은 밤하늘 희롱이라 둥글게 도는 여인네 맵시에 이날 밤이 저문다. 2008년, 2월, 10일, 松竹鐵伊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라는 이유로  (0) 2008.03.10
봄 나들이  (0) 2008.03.03
설날 놀이  (0) 2008.02.04
까치밥 하나 (2)  (0) 2008.01.09
희망  (0) 200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