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松竹/김철이 ♤
천륜이란 인연으로 부모님 피와 살을 타서
세상에 태어나 보니
볼 것 많고 할 것 많아
수련의 꽃말 같은 청순한 마음을 담는다.
두려움 많고 걱정도 많은 시기라
멀리 달아나고픈 심정인데
가슴 한 켠 애정의 불씨를 밝혀
또 다른 나를 품어 아몬드 진실한 사랑을 나눈다.
세상 진실한 사랑을 깨달으려면
부모가 되라고 했듯이
하늘 주신 귀한 선물 품에 안으니
비록 작지만 녹색 이끼의 모성애가 넘친다.
젊어선 남군을 섬기고
늙어선 자식을 따르라는 옛말처럼
얼굴에 새겨진 주름살만큼 늘어난 인고 따라 살더니
인생 말년 세이지 꽃말인양 가정의 덕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