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1218

“낮은 자세의 기도” | 김경주(이시도르) 신부님(을지(육군 제12보병사단) 성당 주임)

“낮은 자세의 기도” 김경주(이시도르) 신부님(을지(육군 제12보병사단) 성당 주임) 여러분은 하느님께 기도할 때 보통 어떤 자세로 하게 되나요? 일반적이라면 아마 가장 편한 자세로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때 이거나 간절함이 가득할 때 여러분은 어떤 자세를 취하게 되나요? 몸이 불편한 경우가 아니라면 간절히 기도하게 될 때 자신도 모르게 몸이 숙여지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고개를 채 들지도 못한 채 기도하는 이들 이 많죠. 기도가 간절할 때 몸은 점점 낮아집니다.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철퍼덕 앉거나 무릎 꿇어 기도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 어떤 이들은 제대 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하느님 앞에 그저 엎드려 애원할 때도 있죠. 간절한 기도를 바칠 때 낮아지는 나의 모습, 누 가 ..

사제의 공간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