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190

눈먼 자들|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눈먼 자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마태 23,17) 육신의 눈의 상태에 대해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보이지 않고 뜨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삼아 눈을 감아서 하루 생활해 본다면 우리는 눈이 먼 상태의 불편함을 바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영혼의 눈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영혼의 눈이 감겨졌는지 아니면 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실 육신의 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혼의 눈이 감겨 있다면 영혼의 불편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우리는 영혼의 눈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

사제의 공간 2021.08.23

구원의 역설|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구원의 역설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하느님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임과 동시에 타인을 위해서입니다. 나 자신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역설적으로 타인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헌신적'이라는 말은 피로의 누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하느님은 자비롭고 후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구하고 살리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이룬 성과를 뽐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는 조화를 이룰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은 타인을 눌러야 내가 올라서는 세상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경쟁구도' 속에 들어 있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내가 무언가를 차지하는 것은 다른 이보다 먼저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이고 누릴 기회..

사제의 공간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