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은 영원히 찬미 받으시고 영광 받으소서!
금요일 저녁이면 봉사복을 입고 십자가를 목에 걸고 거울을 마주합니다.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는 선배의 말씀을 떠올리며, 희끗해진 머리 에 교구 성령쇄신 봉사자로 살아온 세월을 느낍니다.
봉사자는 기도로 무장하고, 주님만이 할 수 있는 놀 라운 은총을 체험하며, 깊고 단단해지는 신심에 힘을 받아 빛으로 나아가는 주님의 도구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습 니다. 개인 면담 중 한 조원이 친구가 너무 미워 지옥 같은 마음을 어찌해 달라고 하소연한 적이 있습니다. 손을 잡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녀를 용서합니다.” 며 기도드리던 중 옆구리로 찬바람이 나간 후로 친구 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져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또한 술을 매일 마시지 않고는 견디 지 못하여 남편과 이혼 직전에 묵상회에 들어오게 되 었다며 술 끊기를 애원하여 등에 손을 얹고 이성과 심 령으로 기도드렸는데 집에 돌아가 술병을 보는 순간 구역질이 올라와 술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고, 이혼도 하지 않게 되었다며 기뻐하기도 하였습니다. 아픈 팔 치유도 해 주시니 하느님과 화해하고 세상이 알 수 없 는 마음의 평화를 많이 체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해성사와 면담, 성체조배, 성가를 통한 찬미와 율 동은 굳어진 마음을 녹여 은총 받을 마음을 준비하게 합니다. 이를 위해 봉사자의 충분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 요합니다. 또한 신부님의 안수기도를 통하여 치유와 안 식으로 성령 체험을 하고 여러 가지 은사를 받습니다.
성령 체험 후 드리는 감사 기도는 눈물과 함께 주님 께서 가르쳐주신 신령한 기도와 이성으로 다하지 못 한 기도에 가락을 붙여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령한 노 래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가끔 심령기도 중에 마음속 에 있는 또 다른 영에 의해 힘들어하시는 분은 온몸을 벌떡거리다가 바닥을 뒹구는데 측은한 사랑의 마음으 로 심령기도를 해드리면 평온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 습니다. 본인의 의지를 발휘하여 도움의 손길을 받아 들이면 영육을 바로 세워 주십니다.
봉사하면서 철이 드나 봅니다. 어떤 은사든 주님께 서 합당하게 주신 은사일 뿐,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느 냐가 더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은사들이 조화를 이루 어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그리스 도의 지체로서 공동체를 위한 사랑의 도구가 된다는 것을 가슴속에 담게 됩니다.
감사의 마음을 꽃피워 성덕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 가길 희망하며 맑고 푸르른 하늘을 우러러 빛이신 주 님께 제 온 영혼을 들어 올려 감사와 흠숭 바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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