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3년 전, 저는 부산가톨릭고등학생연합회(이하 부가 고연)에서 의장단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3학 년 때 본당 의장단으로 처음 발을 내디딘 이 활동은, 어느덧 저를 제64대 부가고연 회장이라는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곁에서 함께 지구를 이끌어 준 멋진 친구 들, 지구와 본당의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들, 그리고 61·62·63대 카운씰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는 신앙을 배우고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또 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었고,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도 보냈습니 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은 친구들, 특히 아직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부가고연 의장단 활동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알아 가는 것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입니 다. 만약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64대 부가고연 회장단 모집 소식을 보았을 때 저 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혹시 나로 인해 다른 사 람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주 변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놀랍 게도, 친구들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일단 도전해 봐.”
친구들의 한마디는 저를 움직이게 했고, 동시에 제 가 부가고연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그 방 향을 정해주었습니다. 저는 부가고연이 누군가를 앞 서가는 곳이 아니라, 누구 한 명도 뒤처지지 않게 함 께 손잡고 나아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친구들 의 응원으로 용기를 얻었듯,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고 민의 문턱에 서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손을 내미 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의 가치를 실 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닌 우 리를 꿈꾸며 부가고연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친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도 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상준 신부님, 해성 수 녀님, 영수 선생님. 세 분이 있기에 저는 부가고연 회 장으로서의 방향을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64대 카운씰 친구들, 여러분은 우리 청춘의 가장 빛 나는 페이지입니다.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시간들은 아마도 울고 웃으며 서로의 발자국을 채워가는 과정 이겠지요. 그 길 위에서 저는 여러분의 손을 놓지 않 겠습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걷는 이 길이 외롭지 않 도록, 여러분에게 가장 따뜻한 친구이자 회장이 되겠 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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