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松竹 김철이
발도 없이 잘도 간다.
그 누가 불렀길래
저리도 급히 달려가는 걸까
행여 되돌아보니
부른 이 그림자 하나 없건만
고속열차 집어 탄 듯한데
상행선 하행선 구분도 없이
무작정 내달리니
목적지가 못내 궁금하네
낮과 밤이 줄다리기하는 사이
청춘은 늙어가고
황혼은 줄줄이 죽어 가도
모르쇠로 치달으니
저승길 넋조차 종종걸음 칠 테지
새봄 제비꽃이 피든 말든
늦가을 들국화가 지든 말든
냉혈한 모진 표정으로
앞만 보며 줄행랑을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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