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논
松竹 김철이
호미도 하나 들지 못한 채
어쩌다 나선
농사꾼 어설픈 걸음걸음이
다랑논 못줄 내기도 힘겹다
소년기 철부지 소망의 문을 열고
청년기 열렬한 애정의 빗장 열어
저수 답 두렁마다
열망의 모판을 놓더라
장년기 묘연한 삶의 야망을
중년기 살아낸 생의 책임을
앞서 수확하려는 손길 분주하나,
번잡스럽기 그지없네
한평생 살다 살다
해거름에 맞은 노년기
가을걷이 코앞인데
수확할 건 덧없는 해안뿐일세
'작품 발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년 기도 | 시인뉴스 포엠 (0) | 2026.01.15 |
|---|---|
| 손 | (수필)한비문학 (0) | 2026.01.13 |
| 송구영신 | 시인뉴스 포엠 (0) | 2026.01.08 |
| 물이라면 좋겠네 | 저서_향수 중에서 (0) | 2026.01.04 |
| 촛불시위 | 저서_향수 중에서 (0) | 202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