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松竹 김철이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언뜻 걸어온 발자취 되돌아보니
기뻤던 흔적보다
아픔의 흔적들이
며칠 남지 않은 날들 속에 꿈틀거린다.
머리는 간데없고
꼬리들만이 죄다 제 잘난 척
이빨을 드러낸 채
소름 끼치게 제각기 쌍나팔을 불어대네,
마지막 잎새
메마른 가지를 붙잡고
멍하니 멀어지는 세월을 바라볼 제
가는 해
오는 해가 잠시 부둥켜 놀더라.
헌 땅엔 절망을 묻고
새 땅엔 희망을 묻으니
나날이 만복이 샘솟아 감돌고
백의민족 살림살이 새 복이 소복이 쌓였으면
송구영신 |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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