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송구영신 | 시인뉴스 포엠

松竹/김철이 2026. 1. 8. 08:00

송구영신 

 

                        松竹 김철이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언뜻 걸어온 발자취 되돌아보니

기뻤던 흔적보다

아픔의 흔적들이

며칠 남지 않은 날들 속에 꿈틀거린다.

 

머리는 간데없고

꼬리들만이 죄다 제 잘난 척

이빨을 드러낸 채

소름 끼치게 제각기 쌍나팔을 불어대네,

 

마지막 잎새

메마른 가지를 붙잡고

멍하니 멀어지는 세월을 바라볼 제

가는 해

오는 해가 잠시 부둥켜 놀더라.

 

헌 땅엔 절망을 묻고

새 땅엔 희망을 묻으니

나날이 만복이 샘솟아 감돌고

백의민족 살림살이 새 복이 소복이 쌓였으면

 

 

 

 

 

송구영신 |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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