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松竹 김철이
해님은
매일 거듭해 뽑기를 하시나 보다
인생들
삶의 뽑기 통 속에 든
제 몫의 인생살이들을
제각기 갈고랑이로 걸어
매일매일 세상 밖으로 뽑아내듯
사계절
나무껍질 속에 숨은
예쁜 잎눈 여린 꽃눈들
은백색 햇살 갈고랑이로 걸어
제 모양 제 향기로 뽑아낸다.
나무껍질 밖으로 이끌려 나온
잎눈 꽃눈들
눈이 시리도록 부신지
곁눈질 어슴푸레 실눈을 뜬다.
뽑기
松竹 김철이
해님은
매일 거듭해 뽑기를 하시나 보다
인생들
삶의 뽑기 통 속에 든
제 몫의 인생살이들을
제각기 갈고랑이로 걸어
매일매일 세상 밖으로 뽑아내듯
사계절
나무껍질 속에 숨은
예쁜 잎눈 여린 꽃눈들
은백색 햇살 갈고랑이로 걸어
제 모양 제 향기로 뽑아낸다.
나무껍질 밖으로 이끌려 나온
잎눈 꽃눈들
눈이 시리도록 부신지
곁눈질 어슴푸레 실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