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댓불
松竹 김철이
밤 창공을 나는 부나비도 아닐 텐데
날개도 없이
온 밤을 자지 않고
밤 바다를 활개 친다.
밤새 한잠도 자지 않아
몹시 피곤도 하련만
지칠 줄 모르는 밤 여행은
잠든 밤을 흔들어 깨운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그리도 시끄럽던 파도조차 잠이 든 밤,
길가는 이 길 잃을세라
큰 눈 부릅뜨고 밤의 벗으로 산다.
등댓불
松竹 김철이
밤 창공을 나는 부나비도 아닐 텐데
날개도 없이
온 밤을 자지 않고
밤 바다를 활개 친다.
밤새 한잠도 자지 않아
몹시 피곤도 하련만
지칠 줄 모르는 밤 여행은
잠든 밤을 흔들어 깨운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그리도 시끄럽던 파도조차 잠이 든 밤,
길가는 이 길 잃을세라
큰 눈 부릅뜨고 밤의 벗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