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누룩 | 평신도 아카데미에 대하여...

松竹/김철이 2024. 11. 9. 09:08

평신도 아카데미에 대하여...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는 시노드 역사상 처음으로 주교님들만이 아닌 우리 평신도들도 참여하여 성직자, 수도자와 더불어 하느님 백성 모두가 친교와 사명과 참여에 대해 논의하여 교회가 새롭게 되는 기회를 모 색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시노달리타스는 투표하는 민주주의가 아니기에 시노드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 다.”라고 하시며, “시노달리타스 정신 안에서 하느님 백성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함께 일하며 미래의 계 획을 세우는데 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5월 9일에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시면서 칙서 『희망은 우리 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를 발표하셨습니다. 희망 은, 이 향주삼덕이 이루는 불가분의 일치 안에서, 믿는 이들의 삶에 내적 지침과 목표를 제시하는 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바오로 사도는 다음 과 같은 말로 우리를 격려합니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 12,12) 우리는 분명 ‘희망이 넘치도록’(로마 15,13 참조)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 믿음과 사랑을 믿음직스럽고 매력적으로 증언할 수 있고, 우 리의 믿음에는 기쁨이, 우리의 사랑에는 열정이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각자가 미소, 우정의 작은 몸짓, 친절한 눈길, 기꺼이 귀 기울이는 경청, 선행을 베 풀며 예수님의 영 안에서 이러한 행동들이 전해지는 이들에게 희망의 풍성한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지나며 미사 참례율과 판 공성사 참여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많은 신자 들이 교회에 등 돌리고 하느님과 멀어지면서 가슴은 돌덩이처럼 굳어지고 마음은 얼음장처럼 식어가고 있 습니다. 신자 수 감소는 성직자의 수 감소를 가져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합 니다. 그래서 평신도의 사목적 역할이 교회 내에서 더 욱 중요하며 교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신앙공동 체를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교구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평신도를 대상으로 신학석사과정을 개설 하여 이번에 3기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관으로 2024년 제5회 평신도 아카데미 주제를 향주삼덕(向主三德)으로 정하여 그동 안 평신도가 준비한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 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족하지만 평신도 중심으로 실시하는 이번 평신도 아카데미가 미래의 사목현장에 서 큰 역할을 하는데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제5회 평신도 아카데미

일시 : 11.23(토) 13:30

장소 : 부산가톨릭대학교 베리타스센터 3층

대상 : 교구평협 상임위원, 본당 평협회장, 신학대학원 및 신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