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아이스케이크
松竹/김철이
매미채 둘러메고
온 산을 누비다가
들어선 동내 안팎
반겨준 얼음과자
시원한 여름살이로
온 여름을 즐겼죠
둥근 판 돌려가며
행운을 바랐더니
맞춘 건 꽝이라서
한 개만 받아 들고
돌아선 해 질 무렵이
옛 시절에 머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