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정(情)

松竹/김철이 2024. 2. 25. 17:41

정(情)

 

               松竹 김철이

 

 

부모님 자식 향한 사랑

허수아비 홀로 외로운

가을걷이 들녘

오곡백과 익어가듯 하더라

 

아비 뼈를 타고

어미 배를 빌려

세상 소풍 온 동기간 우애

저승 갈 길동무 같아라.

 

흙먼지 폴폴 일으키며

쌓아온 우정

험한 세상 징검다리

밀고 당겨서 건너고도 남으리

 

영혼 육신 하나 되어

백년해로하쟀으니

부부간 애정

설익은 삶 익혀갈 동무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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