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1) | 박영봉 마태오 신부님(봉방동 본당)

松竹/김철이 2024. 2. 7. 10:02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1)

 

                                                                               박영봉 마태오 신부님(봉방동 본당)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 봉독된 제1독서, 레위기에서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누구든지 살갗에 악성 피부병 이 나타나면, 부정한 사람이므로,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풀고, ‘부정한 사람이오.’하고 외쳐야 한 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며,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는 하 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 어라.”고 하시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2월 11일은 영육간에 아픈 사람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이날은 성모님께서 프랑스 루르드에 1858년 2월 11일날 14살이었던 벨라뎃다에게 나타나신 것에서 비롯되었습 니다.

 

성모님께서는 “회개하라. 특히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으며,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고 하시며, 루르드의 물을 주셨습니다. 이 물을 통해 칠 천 건에 달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저는 큰 수술을 해야 했을 때, 많이 힘들어했지만, 교우님들이 기도를 많이 해 주셨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 든 것을 하느님께 맡길 수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깨끗하게 치유해 주시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서 하느님 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그리고 의료진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루르드에 발현하신 성모님의 말씀에 따라 죄인들의 회개와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예수님 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되어 죄 없이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면서 오늘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멘.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마르 1,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