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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 25. 08: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hB0eh8jI3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은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입니다. 아직 온 세상이 스스로를 깨닫지 못했을 때 세상 모든 곳으로 일컬어지는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바오로 사도의 위대한 여행을 따라 많은 곳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그 길의 주인공이 어떻게 이 위대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수님의 생애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40일 후에 일어난 승천을 통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열한 제자는 주님의 사명을 받습니다. 처음 주님이 함께 계실 때 이들은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에게 보내졌으나, 이 날 온 세상으로 그 범위가 넓어집니다. 아직 깨달음도 부족한 이들이었으나 그들을 믿으신 주님은 하늘로 올라 당신의 원래 자리에 가셨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예수님 승천 뒤에도 주님은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때로 주님은 전혀 뜻밖의 사람을 직접 부르시기도 하십니다. 그 대표적인 이가 ‘바오로’입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며 그리스도의 모든 흔적을 지우기 위해 살았습니다. 젊은 혈기로 그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선물이 되리라 생각했고 잔인함의 정도가 열정으로 표현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런 그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험과 함께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바오로는 이미 하느님을 알던 사람입니다. 그것도 훌륭한 출신과 교육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율법을 잘 준수하고 그것이 사람의 최고 가치라 여기던 그가 그 율법으로 죽인 주님을 알게 되면서 그는 자신이 아는 율법의 거의 대부분의 참 뜻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방적인 순명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율법의 의미가 다시 마음에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낡은 것을 가장 잘 알고 익숙한 사람으로 또 그리스도를 만나 새로운 것의 가치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과 말과 글들은 그리스도를 우리가 알 수 있게 하는 설명서가 되어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온 세상’에 말입니다. 그는 그의 삶 전체로 표징이 된 제자, 그렇게 이방인들의 사도가 된 사람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05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