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
松竹 김철이
천년 수행 감내하고
승천한 용이
오묘한 물굽이 풍광을 잊지 못해
사바세계 일천을 되사려 흐른다.
비룡산 너머
장안사 종소리 숱한 고뇌 부를 적에
철철이 고운 옷 갈아입고
매혹적인 자태로 유혹하더라
물돌이 따라
돌고 도는 세상인고
허물 벗는 뱀처럼 훨훨 벗어던진 채
사계절 파고들어 쉬어 가리
부용대 아래 하회마을
덩더꿍 덩덩 세마치장단이 흐르니
숨기고 싶은 인생사 탈속에 감춰놓고
광대춤 신명 나게 어절씨구 놀아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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