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義兵將)
松竹 김철이
섬나라 오랑캐 침략에
봉기한 칠백여 민초의 함성이
잠자던 몽산포 너울을 뒤흔들어 깨우니
노도로 변하여 금산을 오르네
도포 자락 허리춤에
장검 길게 차고 중봉에 오르니
칠백 백성 의기충천 하늘을 찌르고
고개 숙인 오랑캐 의기소침하더라
한바다 겨울 햇살 잘도 저무는데
대장부 나라 근심 사그라지지 않고
골바람에 놀란 잡새 눈을 뜨니
초저녁달 무심하기 창검을 비추네
왜적들 화승총 흉탄이
선량한 백의민족 심장을 겨누니
의병장 충심에 횃불 밝혀
왜국 영혼까지 서늘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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