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
松竹 김철이
물도 흐르고
세월도 흘러
로켓 타고 우주여행 할 참인데
눈에도 들지 않는 병마 손에 이끌려서
만물 영장 인간사가 말이 아니네
도회지 전깃줄에 참새 떼가 늘려 앉아
끼리끼리 숙덕거렸지
살다 살다 허공 나는 새
마스크 쓰고 날 세상 올 줄이야.
허풍만 펑펑
너 잘 났으면 나 잘 났지,
내기라도 할 심산가
세계 공동운명체 허울도 좋더니만
하루살이 공동체로 전락한 지 오래지
세상 소풍 살이
정주고 마음 주며 살다 오라 하셨는데
이기심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니
벌주고 회초리 쳐서 나무란 듯싶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