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행

1961년 미군다큐에서 한국 소개하기ㅣ최무룡 김지미 배우 출연ㅣIntroducing Korean Culture in a 1961 US

松竹/김철이 2022. 10. 2. 13:22

1961년 미군다큐에서 한국 소개하기ㅣ최무룡 김지미 배우 출연ㅣIntroducing Korean Culture in a 1961 US Army Documentary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NZ4n3k9_iI

 

 

 

 

1950년대말∼1960년대초 미군이 제작한 다큐 영상 중 눈에 띄는 장면이 있어 소개합니다.

미군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에 짧게 한국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인기 배우였던 최무룡 김지미 두 분이 등장합니다.

최무룡 배우는 DMZ에 근무하는 군인 김상사로, 김지미 배우는 그 동생으로 등장하는데,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이 오빠 동료인 미군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형식입니다.

한국이란 나라가 워낙 존재감 없던 시절이라 소개 내용은 단순하고 전형적입니다.

그래도 당시 한국을 (미군이 만든 영상이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 소개했는지 한번 보는 의미에서, 그리고 저는 명성만 들었지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두 배우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겨 있길래 소개해봅니다^^

 

이 영상은 The Big Picture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The Big Picture 시리즈는 1951년부터 1964년까지 방영된 미국의 TV 프로그램으로 미군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입니다.

한국전쟁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는 것으로 시작해 전후복구와 원조활동은 물론 군의 역사와 현대무기, 군사훈련, 군의 스포츠 활동 등 여러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영상은 1961년 방영된 것인데 전체 내용을 보면 50년대말에서 60년 사이에 촬영한 것 같습니다.

 

04:45 공병우타자기

공병우(1907∼1995)는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 전문의로 공안과(최초의 안과 전문 의원)를 연 분입니다. 안과 의사로서의 본업과는 별개로 한글 기계화 운동에 주력하여 세벌식 자판을 개발했고, 1949년 기계식 타자기를 개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병우타자기는 한글을 빠르게 입력할 수 있었고 손가락에 부담이 덜 가 크게 환영받았다고 합니다. 공병우는 한글학회 이사장을 지내고 한글문화원을 개설하는 등 한글 연구에도 앞장섰습니다.

 

05:17 민의원 의원 선거

민의원은 1952∼1961년 헌법에서 채택했던 양원제 국회의 하원입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단원제를 채택했는데

1952년 발췌개헌안에서 참의원(상원)과 민의원(하원) 양원제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참의원이 구성될 때까지는 민의원이 의사결정을 한다는 부칙을 달아놓고는 이런저런 핑계로 참의원 구성을 지연시키며 3, 4대 국회(1954년, 1958년) 모두 민의원만 선출했습니다. 사실상 민의원만 있는 단원제였던 것.

4.19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제2공화국이 출발하며 비로소 참의원 민의원 모두 선출했지만 5.16으로 9개월 만에 해산하게 됩니다.

1963년 제3공화국 헌법 이후 우리나라 국회는 단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