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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2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9. 27. 08:3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4tbN04dbL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사마리아. 같은 핏줄을 타고 났으나 서로를 경멸하던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원수지간처럼 지냈습니다. 서로 말을 섞는 것조차 죄악시 할 만큼 말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만은 사마리아와 이스라엘의 구분 없이 다니셨습니다. 주님은 사마리아인에게도 말을 건네셨고, 그들이 건네는 것도 주저 없이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을 때도 주님은 사마리아를 들러 가시길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향한 길을 떠나시려 하심은 당신이 하늘에 올라가시 때가 찼다는 의미, 곧 십자가의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은 그 때부터 생애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부여됩니다. 살면서 마지막으로 한 일은 그만큼 주님이 어떤 것을 소중히 하셨는지를 알게 합니다.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그런 주님의 마지막 길에 사마리아인들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수난의 사실을 짐작조차 못하는 이들이었지만 아마도 그곳은 주님의 눈길과 마음 속에 있었던 고을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님은 다른 마을을 향해 가셔야 했습니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사마리아인들에게 유다인들의 도시 중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향하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어쩔 수 없는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관계는 최악이었던 셈입니다. 그런 사마리아인들에게 불을 내리겠다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주님이 세상에 오심은 사실 모든 이들이 근본인 하느님을 통해 한 믿음을 지니고 하느님 세상을 함께 누릴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에서 선포된 구원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미치게 하려는 주님의 의도는 심판자 대신 구세주이신 당신을 있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뿌리 깊은 불신과 미움은 기회가 닿기만 하면 분노와 악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사마리아인 마을의 오해를 보며 그들이 주님의 죽음을 알았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3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