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가래 비

松竹/김철이 2022. 3. 10. 10:11

가래 비

 

                                    松竹 김철이 

 

 

병탄 당한 국교는

힘을 잃어 침묵인데

민초의 분노는 뿌리에서 가지까지

드높은 하늘을 찌르누나

 

심장이 멈추지 않은 한

나라 잃은 백성의 도리는 다하리

흉탄은 소나긴데

태극기 한 폭 적시지 못하네

 

남녀노소 외치는 절규

대한독립 만세!

하늘도 대성통곡

땅마저 피를 토했었지

 

보소서 임들이시여

백여 년 흐름 속에 우뚝 선 대한을

 

돌 속 넋이라도 지켜주오

임들의 피로 쌓은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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