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비
松竹 김철이
병탄 당한 국교는
힘을 잃어 침묵인데
민초의 분노는 뿌리에서 가지까지
드높은 하늘을 찌르누나
심장이 멈추지 않은 한
나라 잃은 백성의 도리는 다하리
흉탄은 소나긴데
태극기 한 폭 적시지 못하네
남녀노소 외치는 절규
대한독립 만세!
하늘도 대성통곡
땅마저 피를 토했었지
보소서 임들이시여
백여 년 흐름 속에 우뚝 선 대한을
돌 속 넋이라도 지켜주오
임들의 피로 쌓은 대한민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