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25 참전용사입니다
올해 90세의 장상(가명) 어르신은 6.25 참전용사입니다.
1950년 7월, 군에 자원입대해서 6사단에서 사병으로
북한 압록강까지 진격하여 적과 싸웠습니다.
특히 경북 영천, 신령 지구 전투에서
적 전차 3대를 파괴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1953년 소위로 임관 후, 전역하기까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온몸으로 청춘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켰건만…
어르신에게 남은 건 지독한 가난과 아픔뿐입니다.
전쟁 이후 생긴 허리 및 다리 통증은
평생 고질적으로 어르신을 괴롭혔고,
건강 이상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늘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되돌아보면 힘들고 모진 세월이었지만
어르신은 6.25 전쟁에 참전하여 나라를 지킨
자신의 청춘을 자랑스러워하고 계십니다.
현실은 계속되는 가난과 아픔뿐이지만
빛바랜 사진 속 군복 입은 자신들의 그 젊음을,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온몸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킨 그 패기를 자랑스러워하고
계십니다.
따뜻한 하루는 장상 어르신을 찾아뵙습니다.
우리가 대구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도 즐거워하시며, 손수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감사의 마음과 동시에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죄송함과 울컥함이
한참 밀려왔습니다.
벌써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1주년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장상 어르신을 비롯해
목숨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6.25 전쟁 당시 눈부신 전공을 세워
나라로부터 훈장을 받았지만, 생계의 어려움이 있는
여덟 분의 참전용사분들께 총 2,00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혹시 지속적인 후원으로 참전용사 어르신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싶은 가족님들은
따뜻한 하루로 전화 주세요.
자신의 청춘을 바쳐 이 땅의 자유를 지켜주신
6.25 전쟁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있어서
오늘의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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