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은 갇힌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봉쇄 수도원은 철창 속에 갇혀 밖으로 나올 수도 없어
모든 것을 그 안에서 해결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도 수도자들은 늘 웃고 산다는 것입니다.
수도자들은 오히려 밖에 사는 사람들이 답답하고 불쌍하다고 합니다.
찾아와서 세상 걱정을 털어놓고 기도를 청하니 그렇지요.
반대로 사실은 우리가 모두 봉쇄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틀에 박히게 늘 만나는 사람을 만나고, 늘 하던 일을 하고,
늘 가던 곳을 가고. 이런 것이 봉쇄 생활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안에 갇혀 사는 분들은 즐겁게 사는데, 왜 밖에 사는 우리는 더 힘들까요?
이유는 변하지 않는 나, 변하지 않는 너, 그리고 변하지 않는 세상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시멘트 부대를 나르고 벽돌을 짊어지면서도 흥얼거리는 그에게
기자가 일이 즐겁냐고 묻자, “이 일은 짜증내면서는 못 합니다.”
즐겁기 위해서 털어내기를 잘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요.
기도, 대화나 욕까지 포함하는 수다,
시나 수필 등 마구 갈겨쓰는 글쓰기일 수도 있고,
하루에 30분씩 춤을 춘다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은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느낌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유머러스한 삶을 꼽을 수 있어요.
웃음은 좌절이나 짜증, 불쾌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 처리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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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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