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2020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RSQz1_N0Hc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동안, 사물들 안에 가리워진 하느님을 떠올려 봅시다. 그분께서는 무생물들에게 존재를 부여하시고, 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동물들에게 감각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이상을 주시며, 저를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성령께서는 저를 선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끄시고, 저의 가장 내밀한 갈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과 저의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싶습니다.
어제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고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복음
2020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요한 17, 1-11)
묵상요점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하느님께서 우리가 감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분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냄새, 맛, 감촉, 들리는 것, 보이는 것 등 모든 감각적 세계를 등지고,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까? 분명한 것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아는 모든 즐거움을 새로운 차원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영원한 삶은 비단 미래를 향한 전망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현재 믿음에도 부분적으로 작용하는 선물입니다. 현재 우리가 예수님을 느끼고 의식한다면, 영원한 삶을 풍요롭게 느끼고 의식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신앙에는 영원히 지속될 무언가가,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하느님의 신비로운 생명력이 주어집니다. 기도는 그런 생명력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담화
만약 우리 각자가 예수님과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예수님과 나눌까? 상상해 봅니다. 아마도 이 말은 할 것 같습니다. 주님, 저희를 위해 변함없이 그곳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 내 마음을 솔직히 말씀드려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