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는 소리에
松竹/김철이
<1절>
앞마당 감나무에
설익은 감 알들이
옹기종기 걸터앉아
몸집을 불리느라
온 계절
늘 바쁘단다
다음 계절 맞으려
<2절>
윤사월 여치들이
까치발 딛고 서서
높새바람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온 여름
운동장 삼아
뛰는 소리 크더라
<3절>
논두렁 두렁 사이
누더기 걸쳐입고
참새 떼와 다투느라
왕눈을 부릅뜨니
누렁이
호탕한 웃음
논밭 가득 차누나
여름이 오는 소리에
松竹/김철이
<1절>
앞마당 감나무에
설익은 감 알들이
옹기종기 걸터앉아
몸집을 불리느라
온 계절
늘 바쁘단다
다음 계절 맞으려
<2절>
윤사월 여치들이
까치발 딛고 서서
높새바람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온 여름
운동장 삼아
뛰는 소리 크더라
<3절>
논두렁 두렁 사이
누더기 걸쳐입고
참새 떼와 다투느라
왕눈을 부릅뜨니
누렁이
호탕한 웃음
논밭 가득 차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