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성에
松竹 김철이
시린 손 호호 불며 그려본 우리 엄마
유리창 한가운데 빙그레 웃으신다.
작년도
올겨울도
늘 같은 표정으로
늙지도 않는가 봐 하늘간 우리 아빠
가실 적 그 모습이 손끝에 아롱거려
멀어진
기억으로
품 안에 안겨본다
한 시절뿐이라서 아쉬움 태산 같네
내 부모 그리 울적 언제나 그려놓고
옛날로
돌아가서
어리광부릴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