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여름 냇가/(동시조) 아람문학

松竹/김철이 2017. 2. 22. 13:59

여름 냇가


                          松竹/김철이

 

버들치 자유로운 헤엄이 그리워서

짜디짠 소금쟁이 냇물에 몸을 푸니

노루발

기죽어서

하얗게 질리더라

 

송사리 방울만 한 몸집이 귀여워서

닮은꼴 방울벌레 시샘이 나는구나

금낭화

부러움도

못 본채 미뤄놓고

 

피라미 잽싼 동작 물속을 차지하니

하강한 선녀벌레 꽃다운 마음씨로

해란초

생김새를

냇가에 심어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