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
松竹/김철이
어디서 지냈을까
짧지 않은 긴 세월을
임이란 글자 속에 아로새긴 그 사연들
하룻밤에 어이 다 내놓을 손가
일 년이 여삼추라
일 년 삼백육십오 일
오복조림 가슴 조여 철길 같은 긴 세월 기다려
오작교 큰 문을 열었으나
심통을 부리듯 하늘은 흐리니
내 임 모습 알아나 볼까나
별아 눈을 떠라
달아 등잔을 밝혀다오
내 하나의 사랑이
칠월칠석 밤하늘 곱게 물들여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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