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야곡
- 松竹 / 김철이 -
고이 달래 접어둔 수첩 갈피 속
속절없이 흘러가 버린 인고의 그림자가
피아노 건반을 제멋대로 뛰노는 음표 하나 없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뜀틀도 없을 텐데 오르락내리락
세월이 걸어간다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씨 뿌려놓고
제 인생도 아니면서
내 인생을 허락하지 않은 노략질을 하더니
퉁기는 기타 음률 되어 외로운 영혼을 울린다.
가슴 시리도록 보고 싶어도
불러올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귓전에 메아리로 남을 수밖에
가슴에 묻지 말고 놓아 주리라 다짐해 보지만,
몇 줄 음표 되어 빈 마음 파고드는 추억의 소야곡
'작품 발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친구 영복이/(수필) 월간 한비문학 (0) | 2014.09.23 |
---|---|
나는 울었네/월간 우리시 (0) | 2014.09.22 |
나뭇잎 배/(동시) 격월간 문학의 봄 (0) | 2014.09.18 |
나팔꽃 인생/저서 :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4.09.17 |
모기/(동시) 격월간 문학의 봄 (0) | 201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