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
- 松竹/김철이 -
그 옛날
글 읽는 선비도 못되건만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우며
불철주야 시름을 한다
몇 십 년 가슴에 품은 한
풀 길조차 없어
탁배기 한잔 걸치고 콩이야 팥이야
세상을 논한다
쥐락펴락
너른 세상 꾸려나갈 권력가는 아니지만
몇 줄 글 속에
수많은 중생 희로애락을 써넣는다
쟁이 보다 꾼이 되고파
때로는 고뇌하고, 때로는 기뻐하며
희미해져 가는 혼불 밝혀
가슴속 뜨거운 열정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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